
결혼 준비를 하면서 생각보다 헷갈렸던 것 중 하나가 결혼반지와 예물이었습니다. 결혼반지를 알아보려고 검색하면 웨딩밴드라는 표현이 나오고, 예물을 찾아보면 반지뿐 아니라 목걸이나 귀걸이, 시계까지 함께 이야기합니다. 처음 준비하는 예비신랑 입장에서는 결국 결혼반지와 예물반지가 같은 것인지, 두 가지를 따로 준비해야 하는지부터 헷갈릴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모든 예비부부가 결혼반지와 별도의 예물을 각각 준비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두 사람이 평소 착용할 결혼반지만 맞추고 끝낼 수도 있고, 양가 문화와 예산에 따라 다른 예물을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름보다 우리가 실제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먼저 정하는 것이었습니다.
결혼반지, 웨딩밴드, 예물반지는 어떻게 다른 걸까?
결혼반지를 알아보기 시작하면 비슷한 표현이 계속 등장합니다.
결혼반지, 웨딩밴드, 커플링, 예물반지 등입니다.
처음에는 각각 완전히 다른 제품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사용하는 사람이나 업체에 따라 표현이 조금씩 다르게 쓰일 수 있습니다.
우선 결혼반지는 말 그대로 결혼한 두 사람이 결혼의 의미를 담아 착용하는 반지를 뜻한다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최근에는 웨딩밴드(Wedding Band)라는 표현도 흔히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결혼 후 일상적으로 착용하는 반지를 이야기할 때 많이 접하게 됩니다.
반면 예물은 범위가 더 넓습니다.
예물이라고 하면 반지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결혼을 준비하면서 주고받는 귀금속이나 시계 등 다양한 품목을 포함해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물반지는 예물의 한 종류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합니다.
예전에는 결혼 준비에서 예물의 종류와 구성이 비교적 중요하게 여겨졌다면 지금은 두 사람이 필요한 것만 선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결혼반지 두 개만 준비하고 별도의 목걸이나 귀걸이, 시계 등을 준비하지 않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 또한 웨딩밴드랑 예물은 굳이 필요할까? 라는 생각에 결혼반지만 서로 맞추고 나머지는 생략했습니다.
반대로 양가와 상의해 결혼반지 외에 필요한 예물을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결혼반지를 알아볼 때 가장 먼저 우리는 결혼반지만 할 것인지, 별도의 예물도 준비할 것인지부터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준이 없으면 반지를 알아보러 갔다가 예상하지 않았던 품목까지 계속 추가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구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의미 |
|---|---|
| 결혼반지 | 부부가 결혼의 의미로 착용하는 반지 |
| 웨딩밴드 | 결혼반지를 지칭할 때 흔히 사용하는 표현 |
| 예물 | 결혼 과정에서 주고받는 귀금속·시계 등 넓은 범위의 품목 |
| 예물반지 | 예물에 포함되는 반지 |
다만 이 구분이 모든 업체와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공식적인 규칙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 상담에서는 업체마다 사용하는 표현이 조금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용어보다 제품 구성과 가격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비신랑 입장에서는 오히려 용어를 완벽하게 외우려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매장에서 “결혼 후 두 사람이 매일 착용할 반지를 찾고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하면 우리가 찾는 제품의 목적이 훨씬 명확하게 전달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결혼반지냐 예물반지냐라는 이름이 아니라 누가, 언제, 얼마나 자주 착용할 것인가였습니다.
결혼반지는 브랜드보다 예산과 착용방식을 먼저 정하는 게 편했습니다
결혼반지를 알아보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브랜드를 검색하게 됩니다.
명품 브랜드부터 국내 주얼리 브랜드, 종로와 청담 등의 전문 매장, 개인 공방까지 선택지가 상당히 많습니다.
사진을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디자인과 브랜드부터 비교하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두 사람이 반지를 고르려면 그 전에 결정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예산과 평소 착용 여부입니다.
결혼반지는 다른 결혼 준비 품목과 조금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웨딩홀이나 신혼여행은 결혼이라는 특정 시기에 비용을 사용하지만 결혼반지는 결혼 이후 몇 년 동안 계속 착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가장 저렴한 반지를 찾는 것보다 두 사람이 실제로 자주 착용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예를 들어 평소 액세서리를 거의 착용하지 않는 남자라면 화려하거나 두꺼운 반지가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평소 반지를 자주 착용한다면 디자인이나 브랜드에 조금 더 비중을 둘 수도 있습니다.
직업과 생활습관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손을 많이 사용하는 일을 하거나 운동을 자주 한다면 착용감과 관리방법을 더 꼼꼼하게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턱걸이나 헬스를 매일해서 연애할때도 항상 목걸이에 반지를 넣어서 차고 다니고는 했습니다. 그래서 너무 비싼 반지는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매장에 방문한다면 사진만 보고 결정하지 않고 직접 착용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반지는 사진에서 봤을 때와 손가락에 실제로 끼웠을 때 느낌이 상당히 다를 수 있습니다.
같은 디자인이라도 손 모양과 피부톤, 반지 폭에 따라 느낌이 달라질 수 있고 두 사람이 같은 디자인을 착용했을 때 각자 만족도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
꼭 완전히 동일한 디자인을 선택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브랜드나 컬렉션은 같게 하되 폭이나 세부 디자인을 다르게 선택하는 방법도 있고, 두 사람이 서로 다른 디자인을 선택하는 경우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남들이 봤을 때 완벽한 커플링처럼 보이는 것보다 두 사람이 결혼 후 실제로 자주 착용할 수 있는 반지를 고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산 역시 매장에 가기 전에 대략적으로 정하는 편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정확히 300만 원이라고 정하기보다 두 사람 합산 기준으로 어느 정도 범위까지 사용할 수 있는지를 먼저 합의합니다.
그리고 제품을 비교할 때 처음 가격뿐 아니라 최종가격을 확인합니다.
사이즈나 소재, 보석 구성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우리가 선택한 사양을 기준으로 견적을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이렇게 기준을 먼저 정하면 유명 브랜드부터 무작정 돌아다니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예물을 어디까지 할지는 결국 두 사람과 양가의 기준을 맞추는 문제였습니다
결혼반지를 정하고 나면 또 하나의 질문이 생깁니다.
“그럼 예물은 따로 해야 할까?”
이 부분에는 하나의 정답이 없습니다.
두 사람의 생각뿐 아니라 양가의 결혼문화와 지원방식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부부는 결혼반지만 준비하고 별도의 예물은 생략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결혼반지와 함께 목걸이나 귀걸이, 시계 등을 준비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주변에서 무엇을 했는지가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지입니다.
예를 들어 평소 시계를 거의 착용하지 않는 사람이 결혼이라는 이유만으로 고가의 시계를 구입한다면 실제 활용도는 낮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평소 시계를 좋아하고 오래 사용할 생각이라면 결혼을 계기로 하나를 마련하는 것이 의미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러닝과 일상 생활에 같이 활용할 수 있는 시계가 가지고 싶어서 예물 시계로 "난 애플워치 신제품을 사줘" 라고 했었습니다. 가격 대비 너무 좋은 선택이었고 후회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예물을 결정할 때 다음 질문을 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결혼 이후 실제로 사용할 것인가?
두 사람 모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현재 결혼예산 안에서 부담 없이 준비할 수 있는가?
이 세 가지 중 여러 항목에서 애매하다는 답이 나온다면 굳이 서둘러 구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특히 결혼 준비에서는 각각의 금액보다 여러 항목이 동시에 쌓이는 것이 부담이 됩니다.
예복에서 예산을 조금 높이고, 반지에서 조금 높이고, 신혼여행과 혼수가전에서도 조금씩 추가하다 보면 처음 계획했던 결혼비용을 크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물 역시 별도의 예산을 먼저 정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결혼반지는 두 사람이 공동으로 사용할 결혼비용에 포함하고, 개인적으로 추가하고 싶은 예물은 별도로 생각하는 방식도 가능합니다.
양가 부모님과도 필요한 부분은 미리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님 세대에서 생각하는 예물과 두 사람이 생각하는 예물의 의미가 다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서로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가 결혼 준비 후반에 이야기가 나오면 예상하지 않았던 비용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물을 생략하거나 간소화할 계획이라면 두 사람끼리만 결정하고 끝내기보다 필요한 경우 양가와도 미리 방향을 공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혼반지와 예물을 알아보면서 내린 결론

결혼반지를 처음 알아볼 때는 웨딩밴드와 예물반지가 각각 무엇인지부터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중요한 것은 용어가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결혼 후 실제로 착용할 반지는 무엇이고, 그 외에 필요한 예물이 있는지를 결정하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저라면 결혼반지를 알아보기 전에 세 가지부터 정하겠습니다.
첫째, 결혼반지만 준비할지 다른 예물도 추가할지 결정합니다.
둘째, 두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반지 예산의 범위를 정합니다.
셋째, 브랜드를 보기 전에 평소 착용할 수 있는 디자인과 착용감을 생각합니다.
이렇게 기준을 만든 뒤 매장을 방문해서 실제 반지를 착용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예비신랑이라면 여자친구가 원하는 브랜드나 디자인만 따라가기보다 본인도 직접 여러 반지를 착용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결혼반지는 두 사람이 함께 고르고 결혼 후에도 오랫동안 착용할 물건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좋은 결혼반지는 가장 유명한 브랜드도, 가장 비싼 제품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두 사람이 예산 안에서 만족하고 결혼식이 끝난 뒤에도 자연스럽게 계속 착용할 수 있는 반지, 그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잘 고른 결혼반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