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딩촬영 날짜가 잡히고 나면 신부는 드레스와 헤어, 메이크업 등 준비할 것이 자연스럽게 정리됩니다. 반면 예비신랑은 정장만 챙겨가면 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남자가 웨딩촬영을 위해 별도로 준비할 것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하나씩 알아보니 예복뿐 아니라 셔츠와 구두, 양말, 헤어스타일, 면도처럼 미리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었습니다. 특히 촬영 당일 빠뜨린 물건을 다시 가지러 갈 수는 없기 때문에 전날 한 번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웨딩촬영을 앞둔 예비신랑이 무엇을 준비하면 좋은지 현실적인 체크리스트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웨딩촬영 전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예복과 촬영 의상이었습니다
예비신랑의 웨딩촬영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옷입니다.
다만 정장 한 벌만 준비하면 끝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실제 촬영에서 몇 벌을 입을 것인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웨딩촬영에서는 신부가 여러 벌의 드레스를 입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신랑 역시 촬영 콘셉트에 따라 의상을 바꿔 입을 수 있습니다.
본인이 준비한 맞춤예복을 입을 수도 있고 스튜디오나 예복업체 등을 통해 촬영용 의상을 대여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촬영 전에 먼저 내가 직접 준비해야 하는 의상과 대여되는 의상을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맞춤예복을 이미 준비했다면 촬영 당일 본인 정장을 가져가야 하는지 확인합니다.
대여복을 이용한다면 어디에서 언제 받아야 하는지, 촬영장에 준비되어 있는지 등을 미리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여기서 놓치기 쉬운 것이 셔츠입니다.
정장만 챙기고 셔츠를 빠뜨리면 곤란할 수 있기 때문에 업체에서 제공되는지 본인이 준비해야 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넥타이와 보타이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촬영 콘셉트에 따라 여러 종류를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본인이 가지고 갈 것과 대여 가능한 것을 구분해놓는 것이 편합니다.
구두도 확인해야 합니다.
검은색이나 짙은 색상의 정장에 맞는 구두가 필요한지, 밝은 의상을 입을 경우 다른 신발이 필요한지 촬영업체에 미리 물어보면 좋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중요한 것이 양말입니다.
평소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웨딩사진에서는 앉아 있거나 움직이는 자세를 촬영하면서 바지 아래로 양말이 보일 수 있습니다.
정장과 맞지 않는 스포츠 양말을 신고 갔다가 촬영 직전에 바꿔야 하는 상황을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기본적인 정장용 양말을 챙겨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제가 촬영 전날 의상을 챙긴다면 다음처럼 한곳에 모아놓겠습니다.
예복 또는 정장
셔츠
구두
정장용 양말
넥타이 또는 보타이
벨트 등 필요한 액세서리
다만 이 모든 물품을 무조건 직접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업체와 상품 구성에 따라 제공되는 품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먼저 촬영업체나 예복업체에 준비물 안내를 확인한 뒤 없는 것만 챙기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맞춤예복을 촬영에서 처음 입는다면 며칠 전에 한 번 전체 착장을 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정장을 입고 셔츠와 구두까지 함께 착용해보면 소매와 바지 길이가 괜찮은지, 움직였을 때 불편하지 않은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촬영 당일 처음 입어보고 문제를 발견하는 것보다 미리 확인하는 것이 훨씬 편합니다.
머리와 피부는 촬영 당일보다 며칠 전부터 준비하는 것이 편했습니다
의상을 준비했다면 다음은 외모와 관련된 준비입니다.
웨딩촬영은 평소 휴대전화로 찍는 사진과 달리 조명 아래에서 얼굴과 전신을 다양한 각도로 촬영합니다.
그래서 평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부분이 사진에서는 눈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생각할 것이 헤어스타일입니다.
웨딩촬영을 앞두고 머리를 정리하고 싶다면 촬영 당일 처음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하기보다 어느 정도 여유를 두고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평소와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자르면 자신이 적응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머리가 지나치게 길어서 정돈되지 않은 상태라면 메이크업과 헤어를 받아도 원하는 느낌이 나오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정확히 며칠 전에 자르는 것이 좋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평소 이용하는 미용실에서 자신의 머리 길이와 스타일을 기준으로 상담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면도도 생각해야 합니다.
깔끔한 이미지를 원한다면 자신의 수염이 얼마나 빨리 자라는지를 고려해 촬영 당일이나 전날 면도시점을 결정하면 됩니다.
다만 평소 사용하지 않던 면도기나 제모방법을 촬영 직전에 처음 시도하는 것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피부가 자극을 받아 붉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예비신부의 닥달에 1년전부터 레이저제모를 받아 거뭇거뭇한 수염을 거의 없앴습니다.
눈썹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소 눈썹 정리를 하지 않았다면 촬영 직전에 과하게 모양을 바꾸기보다 필요한 정도만 정리하거나 머리를 자를때 미용사분께 도움을 받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피부는 촬영 며칠 전 갑자기 특별한 관리를 시작하기보다 평소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촬영을 앞두고 처음 사용하는 화장품이나 강한 피부관리를 시도했다가 자신에게 맞지 않으면 오히려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충분히 자고 수분을 섭취하는 것처럼 기본적인 컨디션 관리도 중요합니다.
특히 촬영 전날 늦게까지 술을 마시거나 잠을 거의 자지 못하면 다음 날 얼굴이 붓거나 피곤한 표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웨딩촬영은 생각보다 긴 시간 동안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외모뿐 아니라 체력도 필요합니다.
저라면 촬영 전날에는 특별한 약속을 잡기보다 준비물을 확인하고 일찍 쉬는 것을 우선하겠습니다.
손톱도 한 번 확인해볼 만합니다.
결혼반지를 착용하고 손을 가까이 촬영하는 장면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자라고 별도의 네일 관리를 반드시 받을 필요는 없지만 손톱이 너무 길거나 지저분하지 않은 정도로 정리해두면 충분합니다.
결국 외모 준비의 핵심은 촬영 직전에 자신을 완전히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평소 자신의 모습을 조금 더 깔끔하게 정돈하고 좋은 컨디션으로 촬영장에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촬영 당일에는 준비물보다 표정과 체력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준비물을 모두 챙겼다면 촬영 당일에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저는 이때부터는 물건보다 컨디션과 촬영에 참여하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웨딩촬영은 신랑 혼자 찍는 사진이 아닙니다.
신부와 함께 서 있는 사진이 많고 서로 마주 보거나 걷고 이야기하는 듯한 장면도 촬영하게 됩니다.
평소 사진을 많이 찍지 않는 남자라면 카메라 앞에서 웃는 것이 생각보다 어색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려고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촬영작가가 자세와 시선 등을 안내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설명을 듣고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오히려 편합니다.
다만 표정은 조금 연습해볼 수 있습니다.
거울을 보고 억지로 웃는 연습을 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평소 사진을 찍을 때 자신이 어떤 표정을 짓는지 정도는 확인해볼 만합니다.
웨딩촬영 전에 두 사람이 휴대전화로 사진을 몇 장 찍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어느 쪽 얼굴이 편한지, 웃을 때 어떤 느낌인지 정도를 알아두면 카메라 앞에서 조금 덜 어색할 수 있습니다.
촬영 당일 체력관리도 중요합니다.
여러 의상을 갈아입고 장소를 이동하면서 계속 서 있으면 생각보다 피곤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침을 무조건 굶고 가기보다 촬영과 메이크업 일정을 확인해서 부담되지 않는 범위에서 식사를 하는 편이 좋습니다.
물과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을 준비할 수 있는지도 업체에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 충전도 미리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보자면 보조배터리도 추가적으로 챙긴다면 정말 센스있다고 예비신부에게 칭찬 받을 수 있을겁니다.
업체와 연락하거나 이동할 때 사용할 수도 있고 촬영 중간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 물품은 너무 많이 가져가기보다 필요한 것만 작은 가방 하나에 정리하면 편합니다.
촬영 전날 최종적으로 체크한다면 다음 정도면 충분합니다.
| 구분 | 확인할 것 |
|---|---|
| 의상 | 예복·정장 및 대여복 일정 |
| 셔츠 | 직접 준비 여부 |
| 신발 | 촬영 의상에 맞는 구두 |
| 양말 | 정장에 맞는 색상과 길이 |
| 액세서리 | 타이·보타이·벨트 등 |
| 반지 | 촬영에 사용할 경우 준비 |
| 헤어 | 촬영 전 정돈 여부 |
| 면도 | 피부상태를 고려해 준비 |
| 손톱 | 깔끔하게 정리 |
| 휴대전화 | 충전 및 연락사항 확인 |
| 일정 | 메이크업·촬영 시작시간과 장소 |
추가적으로 저는 예비신부의 강요에 이기지 못하고 스킨톤의 속옷도 챙겼었습니다. 베이지색 정장을 입을 때는 아무래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업체에서 보내준 안내사항입니다.
스튜디오와 메이크업샵, 예복업체에 따라 필요한 준비물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 체크리스트보다 실제 이용하는 업체의 안내를 우선해야 합니다.
웨딩촬영 전 예비신랑이라면 이것부터 챙기겠습니다
웨딩촬영을 준비하기 전에는 남자는 정장만 입고 따라가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확인해보면 신랑 역시 준비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신부처럼 복잡하게 준비할 필요도 없습니다.
저라면 촬영 전날 옷, 외모, 일정 세 가지만 다시 확인하겠습니다.
먼저 예복과 셔츠, 구두, 양말 등 직접 준비해야 하는 의상을 한곳에 모아둡니다.
다음으로 머리와 면도, 손톱 등 기본적인 외모 상태를 확인합니다.
마지막으로 메이크업 장소와 도착시간, 촬영장 이동방법을 다시 확인합니다.
이때 개인적으로 예비신부가 신을 편한 신발을 미리 챙겨놓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 부분으로 한가지 실수가 용서 받을 수 있는 기적을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촬영 당일에는 준비물을 완벽하게 챙기는 것만큼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웨딩사진은 결국 두 사람이 함께 남기는 사진입니다.
예비신랑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준비물 하나를 고른다면 비싼 예복이나 특별한 액세서리보다 촬영을 귀찮은 일정으로 생각하지 않고 함께 즐기려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을 평소 좋아하지 않는 남자라도 이날만큼은 카메라를 의식하기보다 두 사람이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준비물은 체크리스트로 해결할 수 있지만 두 사람이 즐겁게 촬영한 분위기는 결국 사진에도 남기 때문입니다.